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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EXHIBITION

갤러리 오 스퀘어

신진작가전 Part II

 2020. 11. 12. - 11. 25

전시소개

갤러리 오 스퀘어(Gallery O Square)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유망한 신진작가를 소개하고 작품을 선보이는 <신진작가전 Part II>​를 11월 12일(목)부터 11월 25일(수)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서재정, 주혜령 작가가 참여합니다. 서재정 작가는 ‘공간을 새롭게 조각하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특정 공간을 경험하면서 발생하는 인식과 기억작용을 작가의 조형적 감각을 통해 평면의 화면 위에 새롭고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주혜령 작가는 탈매체의 시대를 보내고 있는 작가로서, 그리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한 명의 개인으로서 발생하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방어 기제로 반복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작품 활동에 몰두합니다. 작가가 상상하는 일상에서의 작은 일탈을 아기자기하고 위트 있는 조각 설치 작업으로 선보입니다.

 

한편, <신진작가전>은 갤러리 오 스퀘어의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유망한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작품 전시를 후원하는 사업으로 2020년 신설 되었습니다. 해당 공모에는 총 361명의 작가가 지원했으며 1차 서류심사 및 2차 작품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최종 전시 작가를 선발했습니다. 회화, 공예,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고루 선발했으며, 공모에 선정된 작가는 팀을 이루어 상반기 및 하반기 두 차례에 거쳐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에 한 차례 진행된 상반기 전시에 이어 진행되는 두 번째 전시 입니다.

 

 

작가노트

 

 

1. 서재정

공간을 새롭게 조각하다.

 

나의 작업은 공간을 경험하면서 발생하는 인식과 기억작용, 조형적 감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시도이다. 이는 공간 속 또 하나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공간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작업의 모티브인 건축물의 기둥, 계단, 아치 등과 같은 내·외부의 구조는 다양한 시지각적 연상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작품 속 공간은 하나의 선으로부터 시작되기도 하며, 건축적 구조가 해체되고 재조합되는 과정을 통해 형상화된다.

이 과정에서 인식과 경험, 다양한 감각이 개입되면서 공간에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고 재구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작품 속 공간은 구체적이면서도 모호한 형태이며 다양한 시점이 공존하는 실재할 수 없는 상황의 모습으로서, 심리적인 공간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는 현실과 비현실이 결합된 완전함과 불완전함 사이에 존재하는 모습으로, 이 두 가지 요소는 모순되면서도 공존하고 있다. 매체적으로는 공간의 속성을 평면과 입체의 중간지점에서 바라보는 접근을 통해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경계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공간을 새롭게 조각하다’라는 주제를 통해 공간을 통한 다양한 시지각적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품 속 공간은 기록이나 재현의 차원과는 다르며 또한 막연한 환상만은 아닌 제 3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하나의 모티브가 되어 또 다른 세계로 확장되고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2. 주혜령

개인의 주관적인 시점에서의 자신은 유일무이한 범상치 않은 존재임이 분명하다. 허나 개인을 사회라는 무수한 개체의 집합 안에서의 한 점으로 인식하고, 철저하게 제 3자의 입장에서 해석하게 되면, 그 점 하나하나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 ‘평범’그 자체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은 타인에 의해 정의 내려지는 개체로서의 관점과 개개인의 의식에 자리 잡은 주체로서의 관점을 동시에 품고 있는 것이다. 개체로 인식된 자아가 평범하지만 명확히 보여 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면, 주체로서의 자아는 분명한 형체가 없는 혹은 허구일지도 모르는 망상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유형의 자아와 무형의 또 다른 자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순수하게 작가 자신을 모델로 행해지는 나의 작업은 거창한 시대의 이데올로기나 사회적 모순을 담기보다는 한 사람의 일상의 표정 또는, 살아가는 한 장면만을 소소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관객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사람의 얼굴이 만들어진 작업을 보게 되며, 그것은 길을 걷다가 익명의 누군가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정도의 특별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들에게 내 일상의 모습은 하등 의미심장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듯 긴장감 없는 시선으로 시작되는 나의 작업은 지루하고 관성적인 일상이라는 영역에서의 삶과, 그 속에서의 작은 일탈을 만화적 상상으로 풀어낸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나에게는 특별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 즉 상상속의 특별한 나와 일상의 평범한 나를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관객들은 자신들과 연결되지 않은 무관심의 대상인 나의 형상과 그 안에 나의 주관적 견해로 구성된 이야기 사이에서의 괴리를 보게 된다. 여기서 나타나는 괴리감은 보는 이들에게 유형의 자아와 무형의 자아의 존재를 확인하게 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이를 그 자신들에게 대입시키게 함으로써 분명히 공존하지만 좀처럼 닿을 수 없는 꿈과 현실의 평행선상에 놓이게 만드는 것이다.

Gallery O Square 갤러리 오 스퀘어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461, 네이처포엠 3층

3rd Floor, Nature Poem Bldg, Apgujeong-ro 461, Gangnam-gu, Seoul, Korea

TEL 02 511 5552  FAX 02 6499 0554  osquaregallery@osqua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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